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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폭염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.

특히 기온에 민감한 배추와 무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.

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[리포트]

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, 채소 가격이 꿈틀대고 있습니다.

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, 이번 달 중순 기준 배추 가격은 포기당 2천652원으로 평년보다 28%나 올랐습니다.

고랭지 배추의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뒤 폭염이 이어져, 무름병 확산 등으로 작황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.

무는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.

올해 재배 면적이 9% 넘게 준 데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.

무 가격은 개당 1450원으로 평년에 비해 44%나 올랐습니다.

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남부 지역의 출하가 조기에 중단된 토마토도 가격이 41%나 올라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.

[김정욱/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: "농축산물 피해 및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,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은 선제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."]

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와 포도 등은 상대적으로 폭염의 영향이 제한적입니다.

축산물도 아직까지는 가격이 안정적이지만, 폭염이 장기화 될 경우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

농식품부는 폭염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채소 비축 물량을 풀고, 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 TF팀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.

KBS 뉴스 이승훈입니다.